10

PubPub, 누구나 저널을 만들고 출판할 수 있습니다!

PubPub, 새로운 개념의 출판 도구

 

PubPub은 전 출판 과정이 모두 공개되는 오픈 소스 플랫폼입니다. PubPub은 MIT대학의 Media Lab(Andrew Lippman’s Viral Communications group)의 박사 과정 학생인 Travis Rich와 Thariq Shihipar가 기획하고 개발한 것이다. 특히, Travis의 박사 과정 주제이기도 합니다. PubPub은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내듯, 저자들이 원하는 출판 형태를 만들어낸다 라고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합니다.

 

기존의 저널이 연구 결과의 종착지처럼 여겨졌다면, PubPub은 이를 뒤집어 저널 또는 논문이 연구의 출발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구 분야와 자격 여부와관계 없이 모든 사람들이 회원 가입만 하면 무료로 가상의 저널을 만들 수 있으며, 사람들은 이를 무제한으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즉, 기존의 저널이나 논문이 연구 결과의 저장소 역할 만을 했다면 PubPub은 새로운 아이디어의 출발점, 아이디어 공유의 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널이나 논문의 형식에 제한이 없으므로 더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하여 효율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거나 교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학위나 전문적인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들의 리뷰(review)나 의견 교환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되물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PubPub은 에어비앤비(AirBnB)나 우버(Uber) 등의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사례를 들면서 다양한 사용자가 참여하는 네트워크에서도 충분히 높은 신뢰도를 형성하고 확장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 테면 ‘모르는 사람을 자기 집 소파에서 재우지는 않지만, 에어비앤비 프로필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라면 낯선 사람이라도,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현재 저널이나 논문 출판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PubPub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Danilo Freire에 따르면, 현재의 리뷰 체계는 너무 느리고, 보수적이며, 일관성이 부족하고, 학벌 등의 출신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으며 국적, 언어 등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어떠한 저널에서도 이와 같은 리뷰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을 보인 적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PubPub은 리뷰어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쓰는 피어리뷰(peer-review)가 아닌 리뷰어와 그 상대방과의 소통을 통해 앞서 말한 문제점들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PubPub이활용된 경우는 아니지만 PubPub과 비슷한 형태로 의견 교환과 연구를 통해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는 PubPub과 같은 플랫폼 GlobalCDMX를 사용하여 공공 정책 등에 관련한 해결책을 찾고자 시도입니다). 비슷한 사례로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공화국의 Constitutional Review Committee(CRC)가 있습니다. UN 개발 계획에 의해 지원을 받는 이 프로그램은 교육, 의료, 행정 등의 다양한 분야에 속한 전문가들이 모여 평화로운 절차를 통해 여러 방면의 관계 이익을 충족시킬 수 있는 헌법을 제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PubPub과 같은 접근 방식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들 인 것입니다.

 

PubPub에 참여하는 사람이 아직은 그렇게 많지 않고, 영어 또는 스페인어로만 제공된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한편 참여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 어떤 혼란이 생길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나 특정 분야에 대한 과학적 탐구라는 사람들의 순수한 동기는 PubPub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에어비앤비 등이 그랬듯 오히려 이용자 수가 증가할수록 어떤 체계가 잡히고 신뢰성이 형성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X

회원가입 후 더보기

무료로 보실 수 있는 기사 횟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구독하시면 논문작성
및 저널 출판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횟수제한 없이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 500개 이상의 출판뉴스
  • 50개 이상 웹세미나
  • 10개 이상 전문가 진행 팟캐스트
  • 10개 이상 이북
  • 10개 이상 체크리스트
  • 50개 이상 인포그래픽
여러분의 의견을 나눠주세요

대학교 입장에서 연구 및 학문 글쓰기 AI도구 활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