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매트릭스와 퍼브팩토리, 논문 온라인 전파 과정 분석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
길고 긴 연구 과정과 까다로운 양식을 맞추는 집필 과정, 수많은 수정 요구를 받아가며, 게재에 성공하더라도, 연구자는 연구 결과물이 지식 공유 채널인 저널에 어떻게 접수되어 누가 읽게 되는지 명확히 알기 힘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저널 출판사는 독자층 데이터와 소셜미디어 전파 과정을 분석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정보 회사인 알트메트릭스(Almetrics)와 퍼브팩토리(PubFactory)가 대표적인 곳입니다.
저널이 제공하는 임팩터 팩터를 통해 논문이 출판 시,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팩트 팩터가 제공하는 수치는 한정적이고, 연구자와 학계는 좀 더 세부적인 사항을 알고 싶어 합니다. 특히, 독자가 어느 분야 연구자인지 알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파된 경로도 포함되어 있지 않기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판단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고자, 알트메트릭스와 퍼브팩토리가 손잡게 되었습니다. 각 플랫폼의 데이터를 한눈에 살펴보며, 새로운 연관성을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데이터 정보 회사인 알트메트릭스는 개별 연구자가 온라인으로 논문을 참조하거나 소셜 미디어에서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는 것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가 퍼브팩토리의 온라인 플랫폼에 연결되면, 임팩트 팩터보다 훨씬 다양하고, 구체적인 시선으로 논문의 영향력과 활용도를 평가할 수 있게 됩니다.
하버드 대학 출판부(Harvard University Press)와 현대 언어 협회(the Modern Language Association)를 비롯한 많은 주요 출판사는 이미 퍼브팩토리를 활용 중에 있습니다. 1,400개 이상의 저널과 400,000개가 넘는 자료가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출판된 논문이 어떤 형태로 전파되는지 파악하는 것은 여러모로 중요합니다. 연구 성과를 파악하는 길인가 하면, 직접 온라인상에서 독자와 토론을 할 수 있고, 개선점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에 언급되는 것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즉, 누가 본인의 논문을 읽었고, 어떤 평가를 하는지에 대해서 정성적 측량도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음 연구 주제를 발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지요. 실험실 안에서는 떠올리기 힘들었던 것을, 더 넓은 시야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각적인 피드백은 이 제휴 관계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적입니다. 알트메트릭스의 최고운영관리자(COO)인 캐시 크리스천(Kathy Christian)은 새로운 협력 모델을 통해 연구자가 논문이 학계에 미치는 영향을 즉시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언급하였습니다. 연구자가 계속해서 새로운 주제를 찾아 연구 범위를 넓히는 것과 같이 이 새로운 도구는 더 많은 독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연구자 입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도구입니다. 출판 혹은 거절로 1차 평가를 받은 후, 2차 평가라 할 만한 것은 얼마나 저명한 저널에 게재되었는지와 임팩트 팩터 정도 밖엔 없었습니다. 더 자세히 평가받고 싶어도 이러한 도구가 부족했는데, 이 새로운 도구를 활용하면 자신을 어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