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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신청서 작성시 필요한 기밀유지

연구자들이 수행하는 과학발전을 위한 연구에는 장비와 재료비를 포함한 연구비, 인건비 등 많은 자본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천문학적 금액의 연구비용을 연구를 수행하는 학문기관 자체적으로 충당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수 많은 연구자들은 정부 기관이나 기업과 같은 연구지원기관에서의 연구지원금 펀딩 (funding)을 통하여 해당 연구비를 충당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연구지원기관을 통한 연구비의 펀딩을 받기 위해서는 보조금 신청서 (grant proposal)를 작성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또한 정부 기관이나 기업에서 지원하는 펀딩의 금액과 대상 연구자의 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양한 효과적인 방법을 통하여 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연구지원 펀딩의 기회를 쟁취하는 것은 연구를 수행하는 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연구지원금 펀딩을 위한 제안서 (grant proposal) 를 작성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기밀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그 이유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안서 (grant proposal) 기밀유지의 중요성

연구지원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한 연구주제들은 일반적으로 새롭고 획기적인 연구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므로 연구자로서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제안서를 작성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연구자들에게 이러한 새롭고 획기적인 연구 아이디어는 소중한 고유의 자산입니다. 만일 이 과정에서 기밀 유지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다른 연구자들이 이런 연구주제를 도용하거나 훔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개인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구지원 제안서를 작성하는 단계에서뿐만 아니라 연구지원 제안서를 평가하는 단계, 연구지원을 수행하는 단계에서까지 기밀이 유지되어야 하며 연구자들은 연구지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독창적인 연구주제가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본인의 아이디어를 보호해야 합니다.

기밀유지를 위한 연구기관의 노력

대부분의 연구지원 기관에서는 기밀 유지를 위해 엄격한 규칙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며 연구자들의 독창적인 연구아이디어를 보호하기 위하여 수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예로 들어, 연구지원 제안서의 평가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평가자들은 지원자의 이름이나 혹은 평가점수를 일반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며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기에 연구지원 기관의 연구지원 대상자의 선정과정은 가능한 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히 진행될 수 있도록 수행됩니다.

기밀 유지를 위한 엄격한 규칙들이 존재하지만, 그 반면 가끔 이러한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2017년, 미국의 한 국가기관 (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은 몇몇 연구지원 제안서의 기밀 유지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 결과 60여 개의 연구지원 제안서가 재평가 받게 되었고 이 사건에 대해서 NIH (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는 해당 문제가 정확히 어떠한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NIH (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 기관의 해당 책임자 리처드 나카무라 (Richard Nakamura) 씨는 “평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시도가 있었습니다”라고 짧게 이 사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만일 연구지원 기관에서 기밀 유지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NIH (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경우를 보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 시 기밀 유지를 위한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해고까지 이르는 큰 불이익을 받습니다. 또한 이러한 일이 발생 시 NIH (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는 해당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조사를 수행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 밖에도 기밀 유지 규칙과 관련된 모든 지원자나 리뷰어들의 연구지원기관 내에서의 교육을 통하여 더욱더 철저한 기밀유지를 지키기 위해 힘쓰기도 합니다.

지원자나 리뷰어들이 기밀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만일 연구지원기관에서 당신에게 지원금에 대해 리뷰를 요청하였다면, 아마 해당 연구자의 제안서는 당신이 전문적으로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제안서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제안서를 리뷰 하는 과정에서 당신의 동료와 제안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일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타인과 절대로 의견을 나눠서는 안 된다.’ 입니다. 평가 과정에서 기밀을 유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자칫해서 기밀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연구자의 연구아이디어나 의견, 중요한 정보 등이 새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안서를 평가하는 리뷰어들은 해당 연구지원기관에서 제공하는 가이드라인과 규칙을 필수적으로 확인하며 지켜야 합니다. 만일 의심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꼭 해당 평가와 관련된 연구지원기관 내의 관리자에게 연락해야 하며 평가와 연관이 없는 다른 사람이 이러한 리뷰에 대한 정보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다 확실한 태도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가끔 특수한 경우에는 동료로부터 기밀 유지 동의서에 서명을 받은 후 의견을 나눌 수 있기도 하지만 이러한 일을 흔치 않은 일이므로 연구지원 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일을 해결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천합니다.

기밀유지를 위한 주요 기관들의 규칙

앞서 언급한 것처럼 NIH (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는 연구지원 제안서에 대해 평가를 수행하는 리뷰어를 위한 많은 규칙이 있습니다. 이 규칙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NIH (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략히 주요 내용을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리뷰어는 리뷰과정에서 어떠한 사람에게도 제안서나 회의기록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
  • 리뷰어는 리뷰과정에서 제안서에 대한 토의내용을 발설해서는 안 된다.
  • 리뷰어는 리뷰과정을 수행하지 않는 외부인에게 NIH (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컴퓨터 시스템이나 회의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한다.
  • 리뷰어는 개인적인 이윤을 위해서 제안서나 리뷰과정의 정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 리뷰과정의 모든 참여자는 기밀 유지서약서에서 필히 서명을 해야 한다.

NIH (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이외 다른 국가 연구지원기관들의 또한 위와 비슷한 리뷰어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예로 들어 미국의 다른 기관인 국가과학기구 (National Science Foundation, NSF)에서는 보다 자세한 기밀유지 규칙들을 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제안서 내의 어떠한 정보이더라도 리뷰어가 다른 사람에게도 발설할 수 없도록 규칙을 통해 지정하였습니다.

연구지원 제안서를 작성한 지원자의 경우에는 어떻게 기밀유지를 지킬 수 있을까요? NIH (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경우, 지원자가 제안서에 관하여 리뷰어와 연락하거나 관련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절대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원자의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만일 외부에서 리뷰어와 만나거나 연락이 닿게 된다면 필히 해당 연구지원 기관인 NIH(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 알릴 것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표절을 부르는 기밀 파기

연구지원 제안서의 기밀 유지를 지키지 않고 기밀을 파기하는 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제안서의 데이터나 글을 도용하여 본인의 연구에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표절 행위입니다. 미국 국가 과학기구 (National Science Foundation, NSF)에 따르면 연구지원제안서에서 유래한 표절 및 가짜 데이터들은 최근 3년 동안 약 10배 증가했다고 할 정도로 이러한 문제는 사회적으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표절은 한 사람의 커리어를 무너트릴 만큼 심각한 일입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연구지원 제안서를 평가한 연구지원기관의 명성에도 누를 끼치며 더 나아가 사회에서의 과학발전을 통한 공익실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다른 사람의 연구지원 제안서에서 글이나 데이터를 도용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인정하고 항상 경각심을 가지며 본인의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미래에도 연구제안서의 기밀유지는 필요할까?

앞의 글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연구지원 제안서를 작성, 평가하는 과정에서 기밀 유지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전반적인 과정에서 제안서에 대한 기밀 유지는 연구자들의 아이디어, 경험, 연구를 보호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리뷰어들에게는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정직하고 공정한 평가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연구지원 제안서의 기밀유지는 더 나아가 과학사회의 공익을 추구하며 전 세계의 연구자들이 표절과 오해가 없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하는 데에 기여합니다.

당신은 이 글에서 설명한 연구지원 제안서의 기밀유지가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리뷰어나 지원자로서의 경험, 혹은 둘 다 수행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관련 의견이나 생각을 아래에 댓글을 통하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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