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출판 저널과 오픈액세스의 공존
오픈액세스는 기존의 출판 저널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하여 출판 과정을 간소화하는가 하면, 학계 연구 자료가 더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오픈액세스가 널리 퍼진다 해도, 기존 출판사와 갈등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 출판사도 변화하는 트렌드를 수용하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상당수의 전통적 출판사는 이미 오픈액세스 문화를 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네이처 출판 그룹은 공식적인 출판 전에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채널인 네이처 프리시딩즈(Nature Precedings)를 열었습니다.
오픈액세스 저널의 영향력이 커지는 이유는 기존 저널의 출판비용 급증, 새로운 기술의 개발, 연구에 대한 접근, 독자층을 확대하려는 수요 등입니다. 오픈액세스가 부상하며, 피어리뷰 논문을 더 쉽게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어리뷰 이전에도 데이터와 결과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오픈액세스 리포지토리 또는 아카이브). 연구의 결과도출과 배포 사이의 시간적 간극이 줄어든 것입니다. 그 결과, 기존 출판사 출판 비용을 줄이고, 시간 격차를 줄일 방법을 모색했으며, 이로 인해 출판 과정의 효율성도 증가했습니다. 오픈액세스 저널도 기존 출판사의 정책과 관행을 많이 수용했습니다.
따라서 기존 출판사와 오픈액세스 출판사, 이들은 나란히 발전하였고, 주제 분야나 고객 군과 관련된 갈등을 빚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물리학자 대상의 오픈액세스 리포지토리인 arXiv가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양대 물리학지 the American Physical Society와 the Institute of Physics Publishing의 구독률이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오픈액세스와 전통적 출판사 모두 변화하는 시대와 기술과 더불어 진화해야 하고, 적절한 출판법을 찾아야 합니다.
오픈액세스 저널의 경우, 투고자가 양질의 논문과 정보를 제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기존 출판사도 상업적 이해관계를 넘어 전체 학계의 발전을 위해 보다 전향적인 태도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오픈액세스와 기존 출판사 간 관계가 제로섬(zero-sum) 게임이 아닌, 서로 협력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화해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