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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과 같은 유행성 전염병이 퍼지고 있을 때 그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어떻게 구별 할 수 있을까?

2020년 1월 전후로 중국의 우한 지역에서부터 시작해서 전세계를 두려움과 슬픔 속에 가둬버린 COVID-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우리를 또다른 걱정과 두려움과 직면하게 하고 있습니다. 바로 COVID-19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의 범람입니다.

COVID-19 사태와 그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들의 범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서 백 번 이긴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COVID-19은 우리가 그 정확한 실체를 알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의 바이러스 전염과는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어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할 뿐 만 아니라 과소평가하게 만듦으로써  우리들이 어이없는 많은 희생을 치루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4월 3일자로 전세계 COVID-19 확진자 수는 10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는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발전된 의학의 시대 살고 있음에도 다시 한 번 인간의 미약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을 전 인류는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COVID-19의 전염을 늦추거나 막기위해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출입국 제한 또는 금지, 공공시설과 사업장의 일시적 폐쇄 등등은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방법이 없는 현 상황에서 그 의료체계의 제도적 취약함과 그 역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방법 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정신적 문제 또는 경제적 문제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중입니다.  대한민국 또한 초기에COVID-19에 대한 정보력의 부족과 잘못된 이해와 판단으로 인해서 그 전파력과 위험성이 많이 간과 하였고 이로 인해서 현재 만명이 넘는 확진자와 17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의학 또는 의과학 전문가들도 정확한 정보 수집과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서 세계 보건 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도 권장사항들을 계속 번복하거나 정확하고 효과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어쩌면 잘못된 정보나 가짜 과학 (pseudoscience)이 판치는 것은 하나의 당연한 사회적 현상일 수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들의 범람을 막기위한 Center for an Informed Public

COVID-19이 중국의 우한에서 급속히 퍼지기 시작한 시점과 우연히도 일치하게 2019년 12월부터 잘못된 정보들의 범람에 대항하기 위해서 다섯 명의 연구자들이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Center for an Informed Public (CIP)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CIP는 의도적인 가짜 뉴스나 정보에 대항하며 좀더 올바른 정보가 공유가 되도록 권장하며 민주적인 대화를 통해서 사람들 간에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사명을 두고 있습니다. 다섯 명의 설립자 중에 사회학자  Emma Spiro와 위기 정보 과학자 (crisis informatics researcher) Kate Starbird에게 COVID-19 관련한 잘못된 정보들이 사회에 퍼지고 있는 현상에 관해 질의했던 인터뷰는 참고하기에 좋은 자료입니다. 인터뷰 내용 중에서 특히 잘못된 정보의 범람의 주요 이유는 불확실성에 있다고 합니다. 그 불확실성이 클 수록 두려움과 걱정이 크게 동반하게 되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자 사람들은  센스메이킹 (sensemaking) 과정을 통해서 그 불확실한 사실의 내용을 파악하고자 노력하기 때문에 가짜 정보를 모으거나 만들어내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집단적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하면서 진실 뿐만 아니라 거짓도 공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이 살펴 본 정보가 사실일지 거짓인지 알 수 없더라도 유비무환이란 점에서 적어도 나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이라면 그 사실을 믿고 대처한 것이 안 믿고 나쁜 상황에 빠지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우선되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의 확산도 빠르게 일어나게 됩니다. 게다가 정책결정자들이 전문가 집단과는 다른 견해를 피력하면서 대립하게 된다면, 더욱 사람들은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불안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정보에 대한 진실성을 파악하기 힘들어지고 당황하게 되고 잘못된 정보를 통해서 실수나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Kate Starbird는 트위터에서 잘못된 정보를 걸러내고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더욱 드러날 수 있도록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트위터와 같은 플랫폼에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의문이 있다고 했습니다. 설령 잘못된 정보로 판명된다 하여도 적어도 사람들의 의견과 정보는 공유되고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자체적으로 자정 되는 것이 민주적 대화를 통한 균형 잡힌 정보화 사회를 만드 것이라 그녀는 믿기 때문입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찾기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정보들이, 그것도 옳은 정보인지 잘못된 정보 인지도 판단할 수 없는 많은 정보들을 접하게 되었을 때, 우리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1919년에서 1939년까지의 기간 동안에 과학 논문의 출판은 매해2 – 3%의 증가를 이룬 반면, 현재 그 증가 폭은 8 – 9%에 이릅니다.  즉 십년 후에는 현재의 논문 숫자의 두 배의 양이 한해에 출판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추려서 살펴보고 알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일 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는 전문가들도 모든 정보를 일반적인 방법으로 다 처리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정보를 가려내서 볼 수 있을 까요? 그래서 여기서 우선 과부하 된 정보들을 다루는 다섯 가지의 속성 조언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째, 정보를 무시하는 데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예를 들어 한해에 연구 논문만 해도 200만 개 이상이 출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자신이 뭔가를 놓치고 가고 있지는 않은 지 걱정하는 것은 현대를 사는 당신에겐 당연한 걱정일 것입니다.

당신이 접한 정보 중에서 많은 량의 정보는 당신 반드시 알아야 할 것보다는 관련이 없거나 적은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넘어가는 것에 너무나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편안해 하세요.

둘째, 정보 관리 도구들을 사용하십시오. 필터를 이용해서 정보를 가려서 보는 것은 시간 관리 면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서 Google Scholar alerts, ScienceOpen search, Feedly등등은 학문 관련 정보를 찾는 데 편리하고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또는 BRIC 과 같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것도 추려진 정보를 찾거나 피드백을 받기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 속독 기술은 필수입니다.  정독을 하면서 한 글자 한 글자 또는 한 문장 한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대략적인 의미라도 파악할 수 있는 속독이 필요합니다. 또한 요약문이나 논문에 대한 논평들을 읽음으로서 핵심을 파악하거나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기술입니다.

넷째,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를 잘못 사용하면 시간 낭비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자신의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하루에 한 번씩 또는 시간을 정해서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현재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은 정보를 찾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다섯째, 필요한 정보 검색을 나누어 각개격파하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팀을 이루어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이용해야 한다면 각각의 구성원들에게 검색하고 알아야할 할당량을 주고 파악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COVID-19사태로 인해서 들어나고 있는 잘못된 정보와 판단을 바탕으로 한 정책들의 혼란

이런 팁들을 잘 활용하는 것은 분명 우리에게 유익을 가져다 줄 것이고 정보의 바다 속에서 지혜롭게 나아갈 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때론 갈 방향을 잃고 떠다니는 난파선과 같은 존재가 될 수 도 있다는 것은 무서운 현실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번 COVID-19을 통해서 우리 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의 여러 나라들에서 지도자들이 우왕좌왕 하면서 전문가들의 의견과는 반대의 정책을 시행하거나 방역대책을 이리저리 번복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더욱 큰 공포와 걱정을 국민들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한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불필요하다 던 WHO 지도자들과 미국의 대통령이 현재 급속도로 감염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해지자 마스크의 사용을 권장하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마스크 착용 권고 관련 새 지침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건강하기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에 역행하는 언행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COVID-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모든 미국인의 마스크 착용을 공개적으로 독려하고 있다는 것에는 대치되는 것입니다.  분명 마스크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현재 아시아 나라들을 살펴봐도 마스크의 사용은 일반인들의 감염을 막아주는 데 역할을 할 뿐 만 아니라 확진자들의 마스크 사용을 통해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을 막는데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무증상 감염자의 위험성과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에 대해서 깊은 이해가 부족해서 정부의 관련된 정책들이 전문가들의 의견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타나곤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보가 부족할 수록 가상의 정보나 잘못된 정보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고루 반영하고 많은 관련 정보들을 취합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자들이나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며 좀더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정부 또는 앞서 말했던 CIP와 같은 기관의 역할들이 필요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COVID-19 연구를 위한 이나고의 논문 무료 교정 서비스

참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연구를 위해서 이나고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COVID-19관련 논문 무료 교정 서비스를 이나고에서 지난 2월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COVID-19관련해서 여러분들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셨으면 하는 지에 대한 조언도 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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