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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자가등록(self-archiving) 방식과 장단점

학술 자료를 구하는 것은 이전부터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픈 액세스 투고비와 저널 구독료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개별 연구를 통해 실질적 결과를 창출할 필요성과 더불어 논문의 자가등록(self-archiv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유료로 저널을 구독하지 않는 개인과 기관이 자신의 논문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홍보와 전파 과정을 통해 연구를 통해 얻은 새로운 정보는 쉽게 퍼져나갈 수 있으며, 학술적인 활용은 물론 연구자의 경력에도 도움 될 것입니다.

자가등록의 정의

자료 공개 방식은 ‘골드’과 ‘그린’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금색 오픈 액세스로 등록된 자료는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지만, 연구자가 초기 등록비를 지불해야 하며, 저명한 곳인 경우, 등록비는 3만 달러(약 3천3백만 원)에 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골드 오픈 액세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그린 오픈 액세스(green open access)가 등장하였습니다. 전 세계 연구자가 논문 출판 전과 이후에 발견된 사항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저장소에는 이미 방대한 데이터가 쌓여 있으나, 품질 보장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자체 아카이브는 궁극적으로 데이터 공유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저널에 게재된 논문이라면 애매한 상황에 부닥치기도 합니다. 본인이 집필한 논문이라도 게재된 이후에는 각 출판사의 정책에 따라 자가등록하는 것이 불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피어리뷰 전의 투고 초본만 공개가 가능한 정책이 있는가 하면, 아예 공개 불가 정책을 따르는 출판사도 있습니다. 특히, 피어리뷰 의견에 따른 수정본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자가등록 방법

오픈 액세스 출판을 위해 고려할 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개방형 디지털 검색 시스템(oaDOI)은 논문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게 해 줍니다. DOI와 연계된 기관의 오픈 액세스 버전을 찾아주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DOI로 논문을 검색하여 무료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자가등록 저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arXiv, bioRxiv, PubMed Central, SSRN
  • 캘리포니아 대학교 디지털 도서관과 같은 학술 레포지토리

자가등록을 위한 출판사 정책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가등록은 출판사 정책에 따라야 합니다. 저장소에 등록하기 전에 금지 기간, 수수료, 공개 가능 조건 등을 확인하십시오. SHERPA/RoMEO를 사용한다면 편리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와일리(Wiley)에 실린 논문의 초기 버전은 제한 없이 자가등록이 가능한가 하면, 피어리뷰 및 게재된 버전은 저널 발행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가능합니다. 또한, 자가등록 시, 피어리뷰 사실 및 저널의 원본 링크가 포함되어야 하는 등 상세한 규정이 있습니다.

출판사의 입장에서 선호되는 자가등록 플랫폼은 연구자 개인 홈페이지, 연구자가 근무 중인 대학 혹은 직장 레포지토리, 비영리 레포지토리 등 악용될 우려가 적은 곳입니다. 이러한 자가등록의 장점을 정리한 포스팅도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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