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논문은 쉬운 용어로만 작성되어야 하는가?

연구 논문은 쉬운 용어로 작성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논의가 있습니다. 이러한 ‘쉬운 용어’는 영어로는 layman’s terms이라고 하며, 즉, 비전문가 용어라고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이러한 비전문가 용어 양식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학술 쓰기 양식

1) 자기 중심적 양식(egocentric style): 논문 작성 시, 독자의 관점보다는 연구자 자신의 관점에서 논문을 작성하는 양식

2) 타인 중심적 양식(allocentric style): 논문의 독자가 내용 및 주제에 관해 잘 모른다고 가정하고, 타인의 관점에서 논문을 작성하는 양식

– 복잡하게 쓰려는 유혹

학술 논문은 특성 상 전문 용어가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권위 있는 저널에 합격하기 위해 복잡한 용어를 쓰는 것이 심사원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독자들은 기술 관련 전문 용어에 대해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당신이 그것을 단순하게 설명 할 수 없다는 것은,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았다는 뜻이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즉, 연구원 자신이 쉬운 용어로 스스로에게 설명할 수 없는 내용이라면, 다른 연구자나 독자들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복잡하게 쓰려는 유혹은 때로는, 논문의 핵심 내용에 소홀하게 하고, 나아가 논문의 저자가 불필요하게 현학적 내용이나 허식을 추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널 리뷰어의 입장에서도 논문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어려운 용어가 사용되었느냐가 아닌, 현 시점의 연구 관련 문제에 대해 얼마나 시기적절하고 독창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는지의 여부입니다. 즉, 용어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 무지한 일반인?

일반인이나 학술 전문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을 무지한 사람인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연구원 자신도 전문분야가 아니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듯이, 일반인도 단지 특정 전문분야에 대해 익숙하지 않을 뿐입니다. 전문 용어를 모른다는 것이 지성의 부족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인도 전문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면 장차 전문가와 같은 지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 타인중심적 양식이 주는 장점

현대 연구에서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일반인과의 소통가능여부입니다.

타인 중심적 양식으로 논문을 작성해야 일반인에게 자신의 논문을 보다 손쉽게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는 연구 무결성만큼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논문 양식은 일반인들에게 전문 논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면서 미래의 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만 통용되는 용어를 만들고 학문의 상아탑을 쌓아가는 것보다는 대중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보다 쉬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학 연구의 방향이 될 것입니다.

오픈액세스 출판 트랜드에서 보듯, 리뷰 절차에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하며 과학자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자신의 블로그 댓글로 실시간으로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과의 소통을 통해 과학자는 자신의 연구를 홍보하고 자신의 연구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인식시킬 수도 있습니다. 보다 쉬운 용어로 과학 논문을 작성하는 것은 이러한 과정을 활성화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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