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과학 분야 오픈 액세스 출판인 BioRxiv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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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 23, 2017   Enago Academy   : 0

  : 업계동향, 출판소식

과학 논문 게재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심사나 수정 등 통상의 게재 절차를 밟지 않고 그 전에 연구자들끼리 연구 논문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저장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수학 및 물리학 분야의 아카이브(http://arXiv.org)는 많은 연구자들이 활발이 이용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생물학 분야의 아카이브인 ‘bioRxiv’(http://biorxiv.org)(이하 바이오 아카이브)가 지난 2013년 Cold Spring Harbor연구소에 의해 정식 출범했습니다. 아직까지 기존 아카이브만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아 초기에는 연 100여편에 머무르던 것이, 2016년 한 해 동안에는 약 4,700편의 논문이 게재될 정도로 시간이 지날수록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생물학 분야의 온라인 저장소로는 arXiv의 ‘Quantitative biology’부문과 ‘PeerJ Preprints’(https://peerj.com)이 있습니다.

 

‘바이오 아카이브’는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참고 자료가 필요한 연구자들은 기존의 논문처럼 다른 출판사, 혹은 하나의 출판사 내의 다른 논문을 힘겹게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논문 게재를 위해 학술 저널 출판사에 따라 서로 다른 편집 형식을 맞춰야 할 필요도 없으며, 올리자마자 거의 바로 업데이트되므로 게재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이러한 점은 특히, 2016년 남미에서 빈번히 발생한 지카바이러스처럼 당장 문제를 해결 또는 개선 방안이 요구되는 분야의 연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학술지의 ‘출판 전 논문 공유(pre-publication)’라고 하면 심사 과정(peer-review)이 없어 제출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연구의 질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누구든 연구 결과에 대해 코멘트를 달아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하고, 또 연구자들이 자신의 평판을 생각하기 때문에 수준이 낮은 등의 연구 결과는 생각보다 잘 발견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http://www.nature.com/news/biologists-urged-to-hug-a-preprint-1.19384). 이에 더해, 영국 Imperial College London의 Stephen Curry교수는 어떤 연구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 또는 부족한 점까지 자유롭게 공개하고 이에 대해 토론함으로써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http://cen.acs.org/articles/94/i10/s-time-positive-action-negative.html).

 

비단 물리학이나 생물학뿐만이 아닙니다. 심리학 분야의 사이 아카이브(PsyArXiv, https://osf.io/preprints/psyarxiv/), 공학 분야의 엔지 아카이브(engrXiv, https://osf.io/preprints/engrxiv/), 심지어는 사회과학 분야에도 SSRN(https://www.ssrn.com/en/index.cfm)이라는 온라인 논문 저장소가 있으며, 2016년 10월에는 화학 분야에서 가장 큰 학회 중 하나인 ACS(American Chemical Society)에서도 이를 본따서 켐 아카이브(ChemRxiv)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은 소수의 연구자들만이 이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으나, ‘네이처(Nature)’나 ‘사이언스(Science)’ 등 점점 많은 학술지들이 아카이브를 통해 사전 공개를 한 이후 정식 투고 및 게재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출판 전 논문 저장소의 규모와 기능은 더 확대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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