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으로 인한 사회적 격리가 된 상황 속에서도 질적 연구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
전세계는 2020년 1월 전후 중국에서부터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COVID-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서 유례가 없는 사회적 격리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COVID-19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COVID-19은 다양한 학계의 연구들과 학회와 같은 모임을 일시에 정지하게 하였습니다.
COVID-19으로 인한 학계의 상황
개인 연구 뿐 만 아니라 매년 열리던 수많은 학회와 심포지엄과 공동연구들이 COVID-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서 정지하게 되면서 연구자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학교나 병원의 연구소들은 당분간 문을 닫고 그 곳에서 일하던 연구자들이COVID-19과의 사투에서 최전선에 선 의료진과 관련자들의 일들에 협력하거나 재택근무나 휴가로 시간을 보내게 되는 불가피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연구자들이 이 시기를 불행하고 불편한 시간으로만 여기지 말고 기존에 연구해서 얻은 결과들을 정리하고 결론짓고 논문을 쓰고 저널에 접수하여 출판하거나 결과 발표나 보고서를 위해서 준비하거나 작성하기에 좋은 시간으로 생각하는 것이 긍정적인 관점에 좋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연구를 결론 짓기 위해서 검토해야할 기본적인 목록과 출판된 연구결과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법과 연구자들을 위한 E-book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질적 연구 방법과 양적 연구 방법
연구를 하는 실험 방법 중에는 대면 인터뷰와 현장 조사와 같이 직접 사람을 마주보고 조사하고 분석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COVID-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대한 민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또는 사회적 격리는 연구자들에게 어쩔 수 없는 크나큰 장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은 자료를 모으고 프로젝트의 설계를 다시 하는 데에 손을 놓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방역을 해도 틈만 생기면 집단 감염을 일으키는 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제까지 그 위력을 보일 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연구를 지속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연구자들은 고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 이런 난감한 상황 속에서 연구자들이 어떻게 연구 자료들을 수집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같이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연구방법은 크게 질적 연구 방법(Qualitative research)과 양적 연구 방법(Quantitative research)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질적 연구 방법은 일차적으로 직접 수행하는 탐색적 조사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지만 연구 대상의 질적 또는 내면적 내용을 조사할 때 사용합니다. 반면 양적 연구 방법은 연구 대상의 양적 측면에 주목하여 계량화된 자료를 모으고 이를 통계적 방법을 적용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질적 연구 방법은 인간의 행동 자체와 인간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사회학, 사회 심리학, 문화 인류학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연구 방법입니다. 질적 연구 방법은 특히 인터뷰, 관찰, 역할연기 등을 통해서 언어적으로 대상으로 분석하고 전체 집단의 경향성을 이해하는 데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의 COVID-19 유행병으로 인해서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기 어려운 상황에 민감하게 제약될 수 밖에 없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연구소가 문을 닫고 사람들을 직접 만나거나 실험이나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움으로 인해서 양적 연구 방법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그나마 이 글에서 언급할 여러가지 대안들을 통해서 수행 가능한 질적 연구 방법을 고려해 보는 것은 연구자들에게 차선책으로 라도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사회적 격리 중에서도 연구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으로써 질적 연구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사회적 격리 중에서 가능한 질적 연구 방법
질적 연구 방법의 중요한 수단으로써 연구 대상을 개인적으로나 집단의 형태로 직접 만나야 하는 대면 인터뷰나 관찰과 역할 연기 등은 더이상COVID-19으로 인한 현실적 문제로 인해서 불가능하기에 이를 대체 하는 방법으로 온라인을 통한 인터뷰나 관찰과 역할 연기를 연구자들은 알아보게 됩니다. 자료 수집과 작성을 위한 비디오 영상 채팅이나 문자 기반 채팅은 가상이지만 실질적인 사람들을 직접 만나야 하는 대면 인터뷰와 초점집단 인터뷰 (Focus group interview)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상 공간을 이용하여 연구 대상과 연구자가 만나게 되는 상황이기에 이는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를 하거나 관찰을 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른 상황이라는 것을 연구자들은 인식해야 합니다. 연구자들에게 그에 따른 실질적이고 윤리적 문제점들이나 고려 사항들을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2020년 4월 20일자로 LSEE Impact Blog의 Adam Jowett이 작성한 Carrying out qualitative research under lockdown – Practical and ethical considerations 는 이와 같은 고민에 대한 하나의 좋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연구 대상이 인터넷 기반 기술이나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거나 인터넷이 연결이 원활하지 못한 환경에 있는 경우와 같은 제약들을 극복할 수 있다면 영상통화나 영상채팅을 통한 인터뷰는 대면 인터뷰를 가장 근접하게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일 뿐 만 아니라 거리의 제약을 넘어서서 자료들을 수집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온라인 설문 조사는 또 다른 대안으로서 폐쇄형 질문(Closed-ended question)이 아니라 개방형 질문(Open-ended question)을 하게 된다면 충분히 질적 연구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물론 직접 상호 교류를 통해서 답변을 듣는 대면 인터뷰에 비해서 그 정보의 질은 떨어질 수 있지만 온라인 설문조사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많은 사람들에게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 연구 대상으로부터 정보를 얻어내는 일차적 연구(Primary research)와 같은 방법 외에도 이차적 연구(Secondary research)의 방법으로써 이미 수집되어 출판되거나 시연 되거나 방송된 정보를 다시 수집해서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회의 각 분야의 대표적인 잡지나 저널들을 통해서 여러 주제들에 대한 정보를 손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방송미디어를 통해서는 초점집단의 연구 주제에 관한 토론을 하는 것과 같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자서전이나 개인 블로그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통해서는 일차적으로 연구 대상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심층적으로 질적 연구 내용과 정보를 얻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또한 온라인 토론 포럼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전반적인 사회현상들을 연구주제로 다룰 수도 있습니다. 기록 보관소의 공개된 기존의 질적 연구 자료들은 연구자들의 다시 자신들의 연구 목적에 따라 수집되고 분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방법들은 무경험 연구자의 인터뷰나 어설픈 실험 디자인을 통해서 안게 되는 윤리적 문제들이나 실험 방법적 문제들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질적 연구 방법이 갖는 한계점
질적 연구 방법은 사회적 격리 상황 속에서 매력적인 방법인 것은 분명하지만, 질적 연구 방법이 갖는 장단점을 모두 고려해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질적 연구 방법의 자료와 결과를 일반화해서 분석하고 결론 내리기에는 그 연구 범위와 연구 내용과 그 연구 디자인의 한계가 분명히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또한 연구자가 질적 연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있어서 유의미하게 연구자의 주관적인 편견이 끼어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이 환자를 조사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의학 사례 보고(Case Report)는 하나의 대표적인 질적 연구 방법 예입니다. 확률적으로 극소수로 발생하는 질병에 관해서 연구할 때는 분명 좋은 방법이지만 양적 연구 방법을 통한 일반화된 결론을 얻는 과정과는 분명 다르기 때문에 연구자가 질적 연구 방법을 수행할 때 통계적 유의미를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연구자는 어떻게 질적 연구 방법에 과학적 접근법을 어떻게 적용할 지에 대해서 고심해야 합니다.
Enago와 함께하는 학계의 COVID-19 극복 도전
지금까지 사회적 격리 상황 속에서 어떻게 질적 연구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연구 자료를 모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와 같이 연구를 진행하거나 시작해야 하는 연구자들에게COVID-19으로 인한 위기는 좌절의 시간으로 다가올 수 도 있겠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낸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학계에서 COVID-19을 이겨낼 수 있는 지를 Enago를 통해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의과학과 그와 관련된 학문을 연구하는 연구자들과 일반인들을 위해서30개가 넘는 국제 저널들의 출판을 담당하는 선도적인 출판사들이 COVID-19와 관련된 모든 연구 논문들을 공개하도록 하였습니다. PubMed Central (PMC)에 공개된 논문들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구 결과를 직접 학회에 참여해서 발표할 수는 없지만 온라인으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것도 연구자에 하나의 멋진 방법일 것입니다. 또한 Enago에서 COVID-19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구자들을 돕기에 위해서 정보 제공 뿐 만 아니라 연구 결과의 편집과 출판을 무료로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