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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감시 사이트 ‘리트랙션 와치'(Retraction Watch)’

리트랙션 와치(Retraction Watch)는 세계 최대의 논문감시 사이트로 논문 철회에 관한 사항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논문 표절 및 철회를 감시하는 사이트이며, 황우석 전 교수의 논문 등 많은 사례에서 논문 부정행위의 근거로 인용된 바 있습니다.

– 최후의 제재 수단

특정 저널에서 논문의 출판을 철회하는 경우, 저자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또한 이러한 저널 차원의 공식적 제재는 해당 논문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의 명성 또한 손상시킵니다. 저자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의 연구 경력 손상을 입을 것이며, 소속 연구 기관은 논문 철회 시점 이후, 연구 자금 지원을 받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저널의 해당 논문 관련 피어리뷰 과정의 신뢰성 또한 손상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널에 출판된 논문의 철회는 불가피한 경우에만 적용되곤 합니다.


– 심각한 영향, 소극적 자세

논문 철회가 야기하는 심각한 문제를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잘 알고 있으므로, 저널의 편집자는 철회 요청을 하는데 주저하곤 합니다. 따라서 출판윤리위원회(Committee on Publication Ethics; COPE)는 논문 철회 시점과 방법에 관한 상세 지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널은 출판윤리위원회의 지침의 적용에 대한 자율적 권리가 있으며, 해당 저널의 재량에 따라 저널 철회 여부를 결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PDF 워터마크 고지에만 출판 관련 기간의 약 40%를 할애할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저널의 경우, 자체 웹사이트에만 고지를 하는 반면, 다른 저널은 PDF 문서에 주석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저널은 논문 전체를 삭제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저널 중 약 30%는 철회와 관련하여 어떠한 참조 코멘트도 추가하지 않기도 합니다.

– 차후 실적에 대한 영향

저널이 철회 사실을 고지하더라도, 철회사유는 고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유는 논문에 포함된 오류 또는 고의적인 학술 부정행위일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연구 프로젝트에는 거액의 자금이 투입되므로, 논문 철회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은 가급적 철회 관련 상세 내용의 언급을 피하면서 소송, 명성의 손상을 최대한 예방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새로운 감시체계: 리트랙션 와치(Retraction Watch)

온라인 매체의 발전은 논문 철회와 관련된 기존 폐쇄적 관행을 바꾸려는 새로운 시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리트랙션 와치(Retraction Watch)라는 웹사이트는 논문 철회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며, 학술부정행위 예방과 학계의 투명성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리트랙션 와치(Retraction Watch)는 여러 철회 사례들을 보여주는 블로그입니다. 2010년 아담 마커스와 그의 동료가 발표하였고, 2014년 미국 맥아더 재단에서 해당 블로그의 확장을 위해 약 4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오늘날 리트랙션 와치는 논문 철회 사례에 관해 보다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검증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연구자인 요시타카 후지이 박사의 철회 횟수는 약 183회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리트랙션 와치 사이트의 논문 철회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학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논문 철회 사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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