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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연구의 황금기는 끝났는가?

오늘 날 학계를 표현하는 대표적 단어들 중 하나는 경쟁의 심화입니다. 학계 내부의 경쟁 심화는 ‘출판 또는 도태’ 로 대표되고 있습니다. 연구자가 논문을 출판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인 것입니다. 과거에 비해 석박사 학위의 취득자는 크게 증가했으나 이들을 수용할만한 연구기관이나 대학의 수는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감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부 연구자금 투자액의 규모를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여파는 특히 순수연구 분야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연구자들은 예전이 학술 연구의 전성기였고, 앞으로 그러한 시대는 다시 오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변하지 않는 진리를 찾아서

세상에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진리는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오늘날 젊은 학자들이 처하게 되는 학계 경쟁심화 상황은 학계의 현실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풍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학계의 경쟁은 심화되었으나 기회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배 연구자들도 예전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경쟁 속에서 협력을 지향하는 연구 문화가 강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느끼는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를 생각하면서 과거가 더 좋았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원고갈 상황

학계를 둘러싼 전반적인 자원의 고갈 상황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보다 더욱 높은 연구성과와 더불어 행정적, 재정적 업무를 감당해야 하며, 스트레스로 가득 찬 업무 시간도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행정 관료조직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이 느리며, 학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자들 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승진, 정규직, 종신 교수직을 얻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시간적 희생을 해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일부 학자들은 수십 년 전의 학계 상황이 전반적으로 훨씬 좋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비슷하지만 같진 않은 문제

그러나 학계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과거의 연구 환경도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국가든, 그리고 어느 연구 조직이든 초기에는 대규모의 연구 자금을 확보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연구의 규모는 비교적 소규모이며 상대적으로 연구 재정 등에 따르는 압력에서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과거에도 연구 부정행위, 성과, 표절 등과 관련한 압박은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관련 기술의 진보와 같이, 학계 종사자를 포함한 현대인들은 컴퓨터관련기술을 익히는데 시간을 투자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기술의 진보는 사람을 편리하게도 하지만 새로운 과제와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압박을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대인들의 업무의 양은 과거보다 증가하고 있지만, 오히려 마음의 여유는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상황은 학계 종사자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전반적인 개선

그러나 전체적인 상황에서 살펴보면, 모든 측면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연구 프로젝트가 이뤄지던 초창기엔 주로 아이비리그의 대학들에만 연구 자금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비리그에 속하지 않는 대학들은 학계의 독점과 차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또한, 여성의 대학 진학을 금지한 국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젊은 과학자들과 이민자들을 위해 과거보다 많은 기회가 제공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의 진보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혜택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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