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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 논문이 철회/삭제된 최근 사례

학술 저널은 많은 논문을 게재하는 한편, 많은 논문의 게재를 거절하거나, 이미 승인된 논문을 취소하곤 합니다. 취소 사유의 이해는 연구자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며, 연구 진행과는 별개로 기본적인 조건, 규칙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효과적으로 연구 경력을 쌓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논문이 취소되는 가장 많은 이유는 역시 표절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표절 문제의 심각성은 본인이 이미 수 많은 논문을 출판한 명망 높은 연구자라고 가정해서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 많은 실험과 도전을 통해 도출한 결과를 신참 연구자가 아무런 인용 문구 없이 활용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해당 신참 연구자의 논문을 읽으면 읽을수록, 무단으로 인용된 부분이 계속 발견되는가 하면, 다른 논문에서 본 것 같은 내용도 발견됩니다. 지식은 공유되어야 하지만, 공유가 소유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당신이 기울이는 노력보다,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생성된 기존 정보는 인정 받고, 보호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방법이 바로 인용이며, PubPeer와 같은 온라인 사이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 이미지, 레퍼리 리포트의 조작 등도 표절과 비슷한 중대한 결격 사유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일본 의학자의 논문 12 개가 취소/삭제되었는데, 표절, 공저자 오류, 데이터 조작 등 다양한 결격 사유가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한 과학 저널에서는 3년 전에 게재된 IT 관련 논문 하나가 삭제되기도 했는데, 표절 부분이 뒤늦게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대만의 생체재료학 분야 논문도 자기 표절과 이미지 확대 및 회전, 가로 세로 비율 조정, 이미지 중복 사용과 같은 연구 부정 행위가 발견되어 논문이 철회되었습니다.

학계의 중심에 있는 모든 연구자는, 다른 연구자보다 많은 논문을 학술 저널에 게재하며, 연구 경력을 빨리 쌓아가고 싶은 욕망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때로는, 작은 사항의 표절, 데이터 조작으로 연구 결과를 더 성공적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유혹을 이겨내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걸 누가 다 확인해 보겠어?’와 같은 마음인 것이지요. 하지만,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정당성을 동반한 연구 만이, 그리고  정확한 인용을 통해 새로이 도출한 이론만이 영원히 인정 받을 것입니다. 논문 작성을 대입수학능력시험과 같은 관점으로 보십시오. 부정행위를 하겠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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