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적 저널의 증가와 대책 강구의 필요성

유명하고 오랜 역사를 가진 저널일수록 관련 정보가 많이 공개되어 있고, 투고 시 정당한 평가를 받으리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오픈 액세스 저널의 증가와 함께 이름만 저널인 단순 웹사이트 수준의 저널도 증가하여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약탈적 저널에 수록되는 논문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계에 입문하지 오래되지 않은 젊은 연구자들이 주 피해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약탈적 저널의 주 특징으로는 피어 리뷰 과정이 아예 없는가 하면, 아키아빙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저널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저널에 투고하여 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연구자들을 살펴보니 개발 도상국 출신의 연구자 비율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이라 하여 약탈적 저널에 투고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네이처(Nature)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선진국 연구자의 악성 저널 투고도 계속 늘고 있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모어 (David Moher)와 동료들은 약 200개의 약탈적 저널에 게재된 논문 2000건을 분석한 결과, 해당 저자의 절반 이상이 고소득층 및 중상위 국가 출신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저널에 실린 논문의 품질을 평가한 결과,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생물 의학 분야에서 기관의 지원을 받은 논문 투고 결과를 살펴보니, 18,000건이 넘는 해당 분야 논문이 잠재 약탈적 저널에 게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사용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저자는 인도 (27%), 미국 (15%), 나이지리아 (5%), 이란 (4%), 일본 (4%)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 수치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국가 당 논문 게재 수를 확인해야 하며, 신뢰성 있는 수치를 뽑아내기 위해선 표본 집단의 숫자가 훨씬 커야 할 것입니다.

약탈적 저널은 전 세계 연구 학계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상기 네이처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인 켈리 코베이 (Kelly Cobey)는 개별 연구자가 약탈적 저널을 식별하고, 투고하지 않도록 도우려 하지만, 실제 연구소나 대학에는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실무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현실적인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논문 출판이라는 목표가 빨리 이루어질수록 좋지만, 수록되는 저널의 인지도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겠으며, 높은 투고비를 요구하는 저널, 피어 리뷰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저널은 피해야 하겠습니다.

저희 이나고 아카데미 (Enago Academy)도 약탈적 저널 관련 문제를 중요한 사안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약탈적 저널을 판별하는 법, 사례 등과 같은 정보를 기재하여 저자 분들께 올바른 저널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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