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적인 컨퍼런스 (Predatory Conference)를 경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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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 10, 2017   Enago Academy   : Comments Off on 약탈적인 컨퍼런스 (Predatory Conference)를 경계하자!

  : 업계동향, 출판소식

연구자들에게 컨퍼런스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장입니다. 먼저 컨퍼런스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연구 결과를 접하면서 최근 연구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학습의 장입니다. 나아가 비슷한 연구를 하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사교의 장입니다. 실험 도구나 기기를 만드는 회사 차원에서는 홍보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학생이라면 향후 직장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미래설계의 장입니다.

 

예전에 비해 요즘 연구자들은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어떤 컨퍼런스에 갈지 고민해야 한다면 너무 행복한 고민일까요? 그것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나 도시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 뒤에는 전 세계적으로 열리는 컨퍼런스 숫자가 너무 많아진 것도 한 몫 합니다. 실제로 많은 컨퍼런스가 참가비를 챙기는 장사 속으로 열린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참가비만 챙기고 실속은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컨퍼런스의 특징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여러 가지 다른 주제의 컨퍼런스가 동시에 열린다는 것입니다. 또한 초록 심사도 없이 그냥 받아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서로 관련성이 없는 수 많은 주제들이 한 섹션에서 논의되기도 합니다. 이런 컨퍼런스에 참석하게 된다면, 아까운 시간과 돈만 낭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컨퍼런스에 참석할 계획이시라면, 선택을 잘 해야 후회가 없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누가 컨퍼런스를 개최하느냐는 하는 것입니다.

 

일례로 영국의 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덴마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컨퍼런스에는 10명 미만의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이틀 동안 컨퍼런스는 3시간만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컨퍼런스 참가비로 400파운드 (원화로 약 60만원)를 냈고, 비행기와  숙박비로 400파운드가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이 컨퍼러스를 개최한 곳은WASET (World Academy of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였다고 합니다. 확인해보니 2018년에 WASET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 수만 183개가 되고, 행사 일정은 2030년까지 잡혀 있다고 합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과학은 거의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진 컨퍼러스들이라고 합니다. 최대한 많은 컨퍼런스를 열어서 돈만 벌어보겠다는 속셈인 것입니다.

 

여러분도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누가 컨퍼런스를 개최하는지를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잘못하면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다고 잔뜩 부풀어 올랐던 마음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참고문헌 :

  1. https://www.timeshighereducation.com/news/predatory-conferences-now-outnumber-official-scholarly-events
  2. https://www.timeshighereducation.com/blog/ignorance-predatory-conferences-means-warning-signs-are-missed
  3. https://www.nytimes.com/2016/12/29/upshot/fake-academe-looking-much-like-the-real-thing.html
  4. http://www.huffingtonpost.ca/dr-madhukar-pai/predatory-conferences-academia_b_124678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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