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논문 작성시 구동사 사용은 피해야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술 저널에 논문을 출판하려면 올바른 영문법 사용은 필수입니다. 영문법 중에서 “구동사”의 사용은 영미권 원어민에게는 일상 생활에서 흔히 구사되고 친숙한 반면, 그 의미가 다양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한 많은 한국인들은 “구동사”와 “동사구”를 헷갈려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구동사와 동사구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학술 논문 작성시 구동사 사용의 문제점과 사용해도 괜찮은 구동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사구와 구동사의 차이점
먼저 동사구(verb phrase)란 문장에 들어있는 구성 형태 중 동사와 목적어, 또는 동사와 전치사의 형태로, 동사가 포함된 구를 의미하는 것 입니다. 이 동사구가 전달하는 내용은 동사 자체의 의미가 나타내며, 의미 분석보다는 문법적 분석에 더 큰 의미를 두는 문법적 용어라고 할 것입니다.
이에 반해 구동사(phrasal verb)란 구성 형태는 동사구와 비슷하게 동사와 전치사, 또는 동사와 부사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있어 동사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다중의 의미를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carry out’ 이라는 구동사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carry’라는 동사는 ‘어떤 것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긴다’ 라는 동작의 의미를 나타내지만, 이 뒤에 ‘out’이라는 부사를 더해 구동사로 사용할 경우, ‘실행하다’ 또는 ‘이루어낸다’ 라는 전혀 다른 의미를 전달하게 됩니다.
또다른 구동사인 ‘cut out’ 은 문맥상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다중의 의미를 갖을 수 있습니다.
- 제거하다, 없애다
- 잘라 다듬어 모양을 만들다
- 적합하다, 갖추어 지다
- 작동이 멈추다
- 배제하다, 빼내다
따라서 학술 논문 작성시, ‘We carried out an experiment(실험을 실행했다).’ 라는 문장으로 독자의 불필요한 오해나 부정확한 의리를 전달하기 보다는, 한 단어로 된 대체 단어를 사용하여 ‘We executed (또는 performed) an experiment.’ 라고 표현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학술 논문 작성시 사용하지 말아야 할 구동사의 예
이렇듯 구동사는 단순한 형태의 동사를 전치사 또는 부사와 같이 사용함으로써 여러가지의 다른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잇점이 있기에,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흔한 일상 대화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고 분명한 의미 전달을 최우선 목적으로 삼는 학술 논문에서 사용하기에는 오해의 여지를 불러올 수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그 사용을 자재하고, 한 단어로 된 대체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래는 학술 논문 작성시 피해야 하는 구동사의 예와 대체 가능한 단어의 조합입니다.
- lots of → numerous
- get up → rise or increase
- put into → contribute
- find out → discover
- looked at → discovered
- got together → merged
- accounted for → explained
- brought about → caused
- cut out → deleted, cleaved, or suited
한편, 아래의 구동사는 예외적으로 학술 논문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 consist of
- discussed by
- based on
- subjected 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