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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자기 소개서를 쓰기 위한 10가지 조언

자기소개서(Personal statement, Statement of purpose)는 석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서 대학원에 지원할 때 보통 필수적으로 제출하는 서류입니다. 자기소개서에는 지원자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과 왜 자신이 대학원생이 되어서 그 전공 분야를 연구하고 싶은 지와 그 자리에 왜 자신이 적합한 지에 관해서 기술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자기소개서의 중요성

지원자에게 있어서 학부 때의 성적이나 입상 기록은 당장에 향상 시킬 방법이 없지만 자기소개서는 입시서류 제출 전까지는 얼마든지 향상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지원자는 시간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서 작성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대학원에서 논문이나 연구비 지원서를 작성하는 데 기본으로 필요한 지원자의 글쓰기 능력을 평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원자의 인품이나 삶의 방식에 대한 정보를 평가위원들이나 잠재적 지도교수가 미리 살펴볼 수 있기에, 지원자의 입장에서 자기소개서를 매력적으로 잘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잘 쓰여진 자기소개서와 잘못 쓰여진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어떤 자기소개서가 잘 쓰여진 것이고 어떤 자기소개서가 잘못 쓰여진 것인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Don’t Be Too Personal’ 에서 Stephen J. Aguila는 이에 관해서 몇가지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미흡한 자기소개서에서 일반적으로 지원자들은 글의 초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또는 전공이나 연구와는 동떨어진 곳에 맞추고 있어서 평가위원들이나 잠재적 지도교수가 지원자의 함량에 의심을 하게 만듭니다.  흔히 하는 또다른 실수는 글을 작성할 때 너무나 일반적이거나 추상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원 과정이나 전공에 맞추어 구체적인 언어로 관심을 표현해야 합니다. 또한 지원자가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관심이나 자질에 관해서 얘기할 때 두서 없이 나열만 한다면 평가자는 지원자가 과연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는 지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됩니다.

반면 잘 쓰여진 자기소개서는 글을 읽는 독자, 즉 평가위원들이나 잠재적 지도교수가 지원자의 가능성과 능력에 확신을 주게 됩니다. 또한 잘 쓰여진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개인적 이야기를 지나치게 나열하지 않으며, 대신에 자기소개서의 전체가 왜 쓰여졌는지 와 왜 지원자가 지원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평가자들은 어떤 한 사건에서 잘 했다는 것보다도 꾸준히 잘해낸 것에 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한 어려운 과목을 잘해냈다는 이야기보다 한 교수의 보조로서 여러 실험들이나 강의들을 도와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기 위한 10가지 조언들 

자기소개서를 잘 쓰기 위해 참고할 만한 조언들로 Academic Positions에서 제시한 ‘8 Tips for Writing a Statement of Purpose’와  Drexel University의 ‘Top 10 Tips for Writing a PhD Statement of Purpose’와 Columbia University의 ‘Personal Statement Guidelines’와 Studential의  ‘Writing Your PhD Personal Statement’들이 있습니다. 필자는 여기서 종합적으로 10가지 조언들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자기소개서를 작성 전에 체크리스트를 작성을 먼저 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지원할 대학원과 프로그램에 대해서 조사하고 접수 마감일이나 자기소개서 양식과 그 학교에서 자기소개서 작성과 관련하여 특별히 제시하는 지침 사항이 있는지 등을 먼저 확인하고 체크리스트에 기록합니다. 그래야 다 쓴 자기소개서를 접수도 못하거나 다시 작성하게 되는 실수를 하지 않게 됩니다. 특히 여러 대학원이나 여러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경우 학교나 프로그램 별로 잘 정리해둔 체크리스트는 매우 유용합니다.
  2. 자신에 대하여 얘기하도록 합니다.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기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설명하는 부분이 빠진 자기소개서는 그 존재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지원자는 왜 자신이 어떤 계기나 과정으로 특정 전공 또는 프로그램의대학원생이 되고자 하는 지에 대한 자신 만의 이야기를 작성해야 합니다.
  3.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 파악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자신의 강점 또는 장점을 나열해 봅니다. 또한 자신의 약점이나 부족한 점을 나열해 봅니다. 그래서 어떤 점을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하고 어떤 점에 대해서는 구체적 설명을 통해서 해명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부분임을 말할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4. 자기소개서에 지원자는 평가자들이 갖게 될 의문들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왜 석사나 박사학위를 갖고자 하는가?’, ‘왜 이 전공이나 프로그램에 관심있어 하는가?’, ‘왜 우리 대학원에 들어오고자 하는가?’와 같은 질문들에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답변해야 합니다.
  5. 자신이 지원한 대학원에서 뽑고자 하는 바로 그 인재라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우선 자신이 지원하는 전공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대학원생으로서 자격이 충분함을 증명해야 합니다. 단순히 자신이 석사나 박사 과정 학생으로서 적합하다고 일반적으로 기술하기 보다는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이나 이력을 가지고 이를 증명해야 합니다.
  6. 학업에 대한 갈망 또는 충분한 동기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지원자는 공부하고자 하는 전공에 대한 학구적 자세가 준비되어 있으며 얼마나 공부와 연구에 대한 열정과 신바람이 나있는 지를 자기소개서에 충분히 기술해야 합니다.
  7. 자신이 갖고 있는 기술들에 관해서 이야기하도록 합니다. 연구와 관련된 기술이나 전문지식을 기술하는 것은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이 습득한 기술들이나 전문지식을 단순히 나열하기 보다는 자기가 지원한 분야와 어떻게 연결이 되고 도움이 되는지를 유기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기술에는 통계학이나 컴퓨터 프로그램 코딩과 같이 연구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들도 있고 대인관계관리능력과 같은 간접적으로 관련된 것들도 있습니다.
  8. 자기소개서를 요약적으로 간략하게 작성하라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에 장황하게 자신의 인생에 관해서 다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특별히 분량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1-2 쪽 분량의 글을 작성하도록 하며 글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평가자들이 관심을 갖고 중요한 점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특히 지원자는 자신의 이력은 지원하고자 하는학위를 위해서 준비해 온 과정임과 자신이 어떤 학자나 전문가가 되고 싶은 지에 초점을 맞추어 구체적이지만 장황하지 않게 기술해야 합니다.
  9.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고 수정하고 재검토하고 수정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자기소개서 작성은 대학원 지원 과정에 있어서 필수 과정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평가 대상입니다. 사소한 문법적 실수나 오타가 잘 쓴 자기소개서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법적 검토 및 잘못되거나 어색한 문장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정성을 드려서 쓰고 여러 번 반복해서 검토하고 수정한 만큼 나중에 후회가 적게 됩니다.
  10. 가능하다면 가족, 친구, 멘토 등에게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해달라고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주변사람들이 읽는 다는 것이 부끄럽거나 싫을 수 도 있겠지만 작은 피드백이라도 받는 것이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특히 오타같은 문제점은 작성자 본인이 여러 번 읽어도 보이지 않던 것이 다른 사람이 읽을 때 발견되곤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다면 자신의 글에 더욱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고 부정적인 평가라도 좀더 향상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끝말

이와 같이 10가지 조언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것은 참고할 조언일 뿐, 자기소개서의 기본적인 틀은 비슷하더라도 그 안에 들어간 내용이 자신만의 특별한 것이 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것은 지원자 본인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글쓰기 스타일이 드러나도록 그리고 인품과 학식과 자질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대학원 석사나 박사 또는 석박사통합 학위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지원자 본인이 진심으로 대학원에 들어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더욱 공부하고 싶다면 그 마음이 자기소개서에 잘 들어 날 수 있도록 쓰십시오. 그렇게 진심이 전달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썼다면 그 자기소개서에는 분명히 매력이 넘쳐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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