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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table)와 그림(figure)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연구 논문의 연구 분야와 내용은 모두 다르지만, 이를 논문에 표현하는 방식은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은 텍스트로 표현하고 숫자로 표현해야 하는 것들은 표(table)로, 그리고 시각적으로 보여줄 것은 그림(figure)으로 보여 줍니다.

표나 그림을 쓸 때는 왜 써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이유는 의미전달의 효과성과 명료성을 위해서 입니다. 즉, 텍스트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거나 텍스트로 썼을 때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울 때 써야 합니다. 이런 목적이기 때문에 표나 그림을 쓸 때도 어떤 내용들이 포함되어야 하는지를 사전에 면밀히 고려해야 합니다. 논문 내용과 무관한 내용을 담은 표나 그림은 오히려 효과적인 의미전달을 방해합니다.

두번째로 표와 그림이 반드시 필요한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표와 그림이 너무 많으면 전체적으로 논문의 균형이 맞지 않고 읽는 흐름을 방해하며 보기에도 불편합니다. 따라서 중복되는 부분을 통합하여 만들 수 없는지, 아니면 논문에 텍스트로 반영할 수 없는지를 고민해서 그 숫자를 적절하게 조절하여야 합니다. 행과 열 수가 2개 이하의 표라면 만들지 않는게 좋습니다. 반면에 표가 매우 복잡해지면 차라리 별첨으로 처리하는 게 좋습니다. 독자들이 같은 연구자들이라고 해서 디테일한 것을 이해해 주리라 생각하지 말고 독자들도 사람이니 눈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런 형식 보다 더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여러분이 논문을 제출하려는 저널의 양식에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널보다 양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해당저널의 가이드를 충분히 숙지하고 이 저널의 양식에 맞게 표와 그림을 만들어야 합니다.

표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압축적인 방법으로 보여 주는데 효과적입니다. 표는 특히 정확한 수치를 강조하여 보여 줄 수 있고, 텍스트에 이를 반영했을 때 숫자가 너무 빽빽해 보일 때 효과적입니다. 표에 있는 일부 데이터를 본문에서 표현할 수는 있지만, 똑같은 데이터를 표와 본문에 동시에 쓰지 않습니다.

그림은 시각적인 표현을 통해 의미를 전달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은 연구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말로 풀어 쓰면 의미를 전달하기 부족하거나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어려울 때 시각적인 그림을 쓰면 좋습니다. 그림 가운데 그래프는 데이터 그림이라고 불리는데 변수들 간의 관계를 보여 주는데 좋습니다. 그래프는 연구결과의 실제 데이터를 직접 보여 주는 것보다 데이터 간의 관계 유형을 보여 주는데 좋습니다. 이외에도 이론적 모델은 그림으로 표현하기에 좋습니다. 이론적 모델들의 개별 단계나 과정을 피라밋이나 순서도 형태로 반영하여 그림으로 만들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더 잘 이해하기 쉽고 각인효과도 큽니다. 이 외에도 인과관계를 보여 주는 모델이나 복잡한 방법론 등을 묘사할 때 그림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결론적으로 표와 그림은 텍스트로 전달하기 어려운 데이터나 내용을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쓰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표나 그림의 과도한 사용은 전체 논문의 가독성과 표현력을 떨어뜨리므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에만 사용합니다. 물론 논문을 제출하는 저널의 포맷을 먼저 확인하고 여기에 맞게 작성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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