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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논문의 부록(Appendix) 활용 가이드

부록(Appendix)에 대응하는 한국어 단어는 ‘부록’일 것입니다. 다만, 부록이라는 단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기에 부록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록은 업무 보고서의 첨부, 별첨 자료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으며, 복잡한 수식이나 실제 사용된 설문지 내용 등을 담게 됩니다. 중요도에 따라 넣는다기보다는 논문 본문에 기재할 경우 내용이 방대해지기 때문에 효율적인 배치를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연구 중에 얻은 추가 정보도 들어갈 수 있으며, 타인의 데이터를 가져온 인용(레퍼런스)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부록 활용 시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부록이 필수 요소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데이터를 넣을 수도 있지만, 연관성이 낮은 자료까지 모두 첨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본문에 부록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읽는 이에게 ‘이 자료가 왜 부록으로 첨부되었는지’ 알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구난방으로 데이터를 나열하는 것이 아닌, 본문에 언급된 순서대로 배치해야 합니다. 논리적 흐름은 물론 읽는 이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부록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서명된 허가서, 인증서, 다른 연구자나 이해 관계자의 레터, 설문지, 그래픽 일러스트, 각종 도표, 용어, 두문자어, 약어 목록, 기타 관련 문서 발췌, 미가공 자료(Raw data)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파일 형태의 이미지, 동영상 자료도 부록에 들어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자료가 정리된 액셀 파일은 물론 각종 녹음 파일, 사진, 동영상을 부록에 첨부하여 읽는 이의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온라인 기반 오픈 액세스 저널에서는 더 자주 사용되며, 동영상 파일은 용량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입니다.

투고 예정인 저널의 부록 양식에 맞추는 것도 물론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본문과 동일한 서식을 사용하며, 숫자 또는 문자로 정렬된 제목 페이지, 인용 및 서식, 주요 텍스트 페이지에 연속적으로 번호부여 등의 사항입니다. 특히 목차에 부록 내용을 정리하여 필요한 이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처럼 부록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피어리뷰 과정에서도 리뷰어가 궁금해할 만한 사항이 부록으로 들어가 있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논리적 구조의 강화, 다양한 관점 제공, 연구자 개인의 참조 및 추후 활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곤 합니다.

연구자 개인의 시각으로 논문 최종본 작성 시, 불필요한 부록 내용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으니 동료 연구자의 의견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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