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4년 이후로 국제적으로 자주 인용된 논문 저자 수 60% 증가
한국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많이 존재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수식어는 아마 ‘기술 강국’일 것입니다.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상용화하고, 이를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전 세계에 선보인 바 있죠. 이러한 수식어가 자화자찬이 아님을 증명하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에서는 전 세계에 출판된 논문 중에서 자주 인용되는 논문 저자의 출신 국가와 그 분포 현황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학 연구 분야에서의 한국의 성과
한국이 세계 과학 연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의 예시로 생체의학 논문을 들 수 있는데요, 한국이 전 세계에서 2 번째로 많은 수의 생체의학 논문을 출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과학 논문 출판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최근 2017년도에 출판된 논문들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들을 조사해 해당 논문의 저자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한국의 경우 2014년과 비교해 봤을 때 자주 인용된 논문을 발표한 저자의 숫자가 60%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주 인용된 논문 저자 수란?
그렇다면, 자주 인용된 논문 저자의 기준 및 정의는 무엇일까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보고서에 따르면, 자주 인용된 논문 저자란 ‘해당 연도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타인의 논문에 인용된 횟수가 상위 1%를 상회하는 논문을 다수 출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문서로서 증명된 연구원이라고 합니다. 논문을 출판했을 때 그 논문이 상위 1%를 상회하는 횟수로 인용이 되려면 아무래도 저자가 그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고, 논문의 내용 또한 획기적이고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성과를 나타내야 할 것입니다. 해당 연구 및 논문의 탄탄한 신뢰성은 당연한 기본 전제일 것입니다. 현재 자주 인용된 논문 저자의 수는 3만 3천 명으로 이 숫자는 기존의 자료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이 목록의 상위에 이름을 올린 국가들을 살펴보면, 자주 인용된 논문 저자의 수가 가장 많은 것은 미국이고, 그 뒤를 영국이 뒤쫓고 있습니다. 아시아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이 모두 상위 15위 안에 포함되어 그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국가들이 얼마나 더 많은 ‘자주 인용된 논문 저자’를 배출해낼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자주 인용된 논문 저자 수 증가가 갖는 의미
하지만 자주 인용된 논문 저자의 수가 각 국가에 존재하는 분야별 영향력 있는 연구원들의 숫자를 나타낼 수는 있어도 이 수치 자체로 각 국가 내 실제 과학 연구가 얼마큼의 성과를 내고 있는지를 다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자주 인용된 논문 저자의 수를 통해서 각 국가의 연구 결과가 다른 나라의 연구원들에게 어느 정도의 신뢰도를 갖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연구 논문에 인용을 할 정도로 해당 자료가 신뢰성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이 전 세계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주 인용된 논문 저자의 수’ 목록에 상위 15위 안에 들어간 것은 의미 있는 성과일 것입니다. 향후 이 순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원들의 노력과 그들의 연구를 뒷받침해주는 과학 연구 지원 환경이 갖춰져야 할 것입니다.